- 작성시간 : 2008/02/24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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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느낌은 이렇다. [각 팀에 대한 내 메모는 아래 링크를 보면 된다.]
1위을 한 'Tree Talk' 팀이 1위한 이유는 아마도 발표를 영어로 했기 때문일 것이다. 심사위원의 총평에서도 말 했듯이, 심사위원들이 국제대회에 나간다는 점을 염두에 둔 듯하다. 하지만 발표자의 영어가 유창하다고해서 아이디어까지 감쌀 수는 없다. EBS를 통해서 본 작년 2위, 우리나라 팀은 의사소통이 힘들었다.(방송을 보면 질문자의 질문에 대해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장면이 나온다.) 즉, 2위는 아이디어 등수다. 영어 실력이 아니다. 이매진컵이 영어 웅변대회던가? 뭐~ 1위와 2위의 점수가 또~오~옥 같다면, 기왕이면 다홍치마라, 할 말은 없다.
1위는 사기관에서 교육을 받거나 지원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다. 삼성소프트웨어 맴버십이란 말이다. 많이 아쉬움이 남는 점이다. 공기관이 무너지고 있음은 대학입시에서만 볼 수 있는게 아니었다. 나는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학교별로 지원을 받았으면 어땠을까 한다. 학교 단위로 참가자를 제한 한다면 다음과 같은 효과를 노릴 수 있다.
1. 학교의 교육 강화와 교육 과정에 대한 자극
2. 참가자 학교에 MS 제품군 홍보와 보급 기대치 상승
3. 대회 수상 학교 위상 상승
4. 실업계 고교 참여 유도
세종대 'EN# Dreamer' 팀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개 팀은 모두 기존에 나온 알고리즘 구현물이었다. 아이디어를 먼저 내고, 구현을 했는지, 구현물을 먼저 생각하고, 명분을 찾았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산뜻함이 떨어진다. 난 오히려 EN# Dreamer 팀에게 큰 점수를 주고 싶다. EN# Dreamer 팀은 아이디어를 좀 더 가공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안타깝다. 데모에서 보여준, 한반도만이 아니라, 전세계를 무대로 잡고, 현실적인 시나리오를 좀 더 고민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첫 발표여서 심사위원이 날카로웠으니, 거기에 대비를 못한 팀도 잘못이 있기는 하다.
1등 한 팀은 축하하지만, 프랑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지는 않다.
1. EN# Dreamer; ECO-MAP, {정선영, 권지연, 김성구, 정지현}
여자가 두 명이나(!) 있는 팀이었다. 작년, 2007년 이매진컵에서 2위에 입상한 팀 EN#605 와 같은 세종대이다. MS Virtual Earth를 활용한 프로젝트였다. WPF를 사용해서 생태지도를 꾸미는 애플리케이션이었다.
느낌:
1. 일반인의 참여를 위해서 PDA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자신이 발견한 개체를 입력할 수 있게끔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GPS 안습;;;심사위원:
2. 생태지도를 통해서 일반인들에게 환경의식에 대한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의도를 가지고 작성되었다.
3. 깔끔한 UI, 눈에 쏙 들어오는 자료 화면이 좋았다.
1. 한글만 보이는데, 지역화(localization, internationalization)에 대한 입장은? 비즈니스 모델과 배포 방식은?
2. 개체수가 흔한 것들은 빠르게 정보가 쌓인다.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환경법에 의해서, 법적 보호종은 서식처의 공개를 금지하고 있다. 외래종으로 인한 토종의 피해가 심각한 실정임을 고려해서 외래종 추적을 추가하면 어떻겠나?
3. 솔루션 구성에 필요한 장비들이 상당히 고가들이다. 하지만 환경 문제는 비단 부자나라들의 문제만은 아니다. 중국,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4. 솔루션의 목적 정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보다 현실적인 사용 시나리오가 필요하다.
2. Tree Talk; Tree Talk, {이동섭, 오만석, 이한욱}
실제 팀원은 두 명이다. 한 명은 기술자문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팀은 영어로 발표를 했다. 청중이 한국 사람들인데 영어로 발표를 했다. 시간내서 참가한 나는 졸지에 이 팀의 리허설 참관자가 되어버렸다. 약간 어이 없었지만 어쩌겠나. 삼성소프트웨어 맴버십 이원들이어서 학교는 여기저기다.
느낌:
1. 특정 나무에 센서를 달아서, 나무로부터 'Natural Signal'을 뽑아낸다.심사위원:
2. 시스템 구성을 보면, (흔한, 아주, 정말)기본적인 센서 네트워크 구조다. 발표 자료에 오타가 있었는데, 발표자료 전체에 그 단어가 등장하는 걸로 봐서는 아마도 이 팀은 그게 오타인 줄도 모르고 계속 썼을 것이다.(센서 네트워크에서 센서로부터 자료를 수집하는 부분은 'Sync'가 아니라 'Sink'라고 한다.) 혹시나, 팀을 아는 사람이 이 글보면, 다시 찾아보고 바르게 고치라고 전해주길 바란다.
3. 나무가 전국에 몇 그루인데, 나무 한 그루에 센서를 달겠다는 것인가? 하지만, 나무에서 나오는 전기 신호로 뭔가를 이끌어 내겠다는 점은 기발하다고 생각한다.
1. 연구 목적이 뭔가? 한 그루로 구역을 감시하는가?
2. 나무의 신호가 아니더라도 기계만 설치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3. 가로수 보호는 어떤가? 전원은 어떻게 할 것인가?
4. 나무 상태를 가지고 데이터를 가공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없다. 상업화, 비용 {측정, 산정}
3. Here Rose; Save the World, {소아람, 임현}
"소리가 이동하시는 것을...", "지금 보이시는 사진은..." 컴퓨터 말보다 우리 말을 먼저 배워야겠다. 이 때부터 슬슬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모토는 '인간이 자연에 간섭하는 것을 최소화 한다.'이다. 동물에게 접근을 최소화하여 동물을 관찰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소리를 내는 쪽으로 카메라가 돌아가고, 저장된 화면은 서버로 전송된다. 굳이 전송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만 왠지 네트워크가 안들어가면 프로그램 같잖은 선입견이 영향을 준 것 같다.
느낌:
1. 모니터링에 초점을 두고 있다.심사위원:
2. 휴대폰을 사용해서 비용을 줄였다는데, 휴대폰이 얼마지? 아~ 기존 통신망을 사용한다는 절감 효과가 있구나.
3. 구현 자체는 상당히 완성도가 높다고 느꼈다. 팀도 해당 기술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1. 소리를 안내는 동물은 어떻게 감지할 것인가? 동물이 소리를 낼 때는 도망가는 순간이다. 기계 유지 보수는?
2. 기존 장비는 적외선이나 움직임으로 추적한다. 크기 별로 구별하여 촬영을 한다.
3. 비용은 적고, 결과는 좋아야 한다. 충족하는가?
4. 이매진컵은 상상력을 중요시 한다. 기존 제품과의 비교가 필요하겠다. 인공위성과 접목은 어떤가?
4. TWWA; Green Way, {유신상, 김성진, 이동훈, 곽재경}
발표력은 만점이다. 생태도로 시뮬레이션을 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OESM이라는 알고리즘의 단순 구현이라고 보면 된다. 로드킬로 인한 동물의 죽음을 최적의 생태도로 입지 선택으로 막아보자는 것이 이 팀의 목표다. 이 팀 역시 삼성소프트웨어 맴버십으로 보였다.
느낌:
1. 발표 자료나, 발표자, 구성이 상당히 좋았다.
2. 집중력이 너무 떨어졌다.
3. 해당 분야에 해박한 사람이 한 명 있었다. 전문 용어를 쏟아내면서 설명을 할 때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
심사위원:
1. 상업화, 배포 방법, 확장 한다면? (박남희 상무는 꼭 이 질문하더라. ㅡㅡ;)
2. 알고리즘 설명이 많이 부족하다. 부연 설명을 한다면?
3. 이매진컵은 학생을 위한 것이다. 학생들이 무엇을 했냐는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팀에서 특정 알고리즘을 구현한 것을 제외하고 한 일이 무엇인가?
4. 생태도로는 상당히 중요하다. 하지만 대중적이지 못하다. 오히려 검증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게 보인다.
5. 시뮬레이션을 위한 초기 요인은 어떻게 설정하나? 일반인 참여는 가능한가?


덧글
미친병아리 2008/02/24 04:57 # 답글
이런 재미난 행사들이 있군요..여유 시간을 조금만 더 내면 세상에 대한 넓은 시각이 생기겠습니다..
김성진 2008/02/24 12:25 # 삭제 답글
이매진컵 참가자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많은 도움이 되네요.근데 4번의 "김성신"은 "김성신"이 아니라 "김성진"입니다~ 헤헤
nahanmil 2008/02/24 19:54 # 답글
이거 작년에 한국에서 했던 행사 맞죠?? 이런 대회는 웬지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국가 사람에게는 불리해 보여요...그래서 전, 단순하고 사람의 판정이 들어가지 않는 로보코드 같은 것을 좋아합니다.
임형준 2008/02/25 02:02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저도 이 대회에 참여했지만 본선은 오르지 못했던 한 학생입니다.벌써 후기를 다 올리시다니..후기에 대한 내용 정말 공감이 갔습니다.
저와 같은 학생들에게 너무나 좋은 경험이 되는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female 2008/02/25 14:31 # 삭제 답글
아는 사람 블로그에 들어왔다가 우연치 않게 들어오게 되었습니다.^^블로그에 올려 놓으신 글들 정말 재미있네요^^ 특히 버스안에서 보셨던 여학생의 모습을 글로 써놓은신 것은 정말 최고의 압권이었습니다.^^
geek 2008/02/25 22:58 # 삭제 답글
예선에 출전한 14개 팀 중 7개 팀이 SSM 소속입니다. 특히 TWWA, HereRose, Tree Talk 세팀 모두 신촌 SSM 소속 출전팀이죠. 아마 순수 대학교 구성원은 엔샵 3팀, 나머지 3팀 뿐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저희 학교에서도 MS 에서 포스터도 많이 붙이고 했지만 결국 아무도 안나가더라구요. 홍보 부족보다는 사람들이 별로 관심이 없는듯 하네요. -_-
유신상 2008/02/25 23:53 # 삭제 답글
위에서 성진이가 말한 것처럼 좋은 글 정말 잘 읽었네요.아, 그리고 한가지 오해가 있는 듯 한데요.
TWWA팀은 SSM 소속이 아닙니다.
서정관 2008/02/26 00:14 # 삭제 답글
TWWA 팀원 중 김성진(KAIST) 님 그리고 곽재경(고려대학교) 님 만 대전 SSM 소속이십니다. 신촌 SSM 이 아니라요.. ^^ 두분 모두 석사과정에 계신 분들이라서 실력이 좋으시죠.. ^^;
김성구 2008/02/26 02:57 # 삭제 답글
엔샵 드리머팀의 김성구라고 합니다.우연히 검색을 통해 들어왔는데 좋은 평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저희가 보지 못한 점들이 대회에서 여실히 들어난것같아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GPS안습.. 저희도 안습이라고 느꼈던 부분이네요 ㅠㅠ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정지현 2008/02/26 20:56 # 삭제 답글
ㅎㅎ 저는 엔샵드리머팀 정지현입니다. 글을 잘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많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